대동, 서울대와 손잡고 스마트팜 구축 나서

`스마트 농업 분야 공동 협력 추진` 업무협약
작물 생육 레시피 기반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 추진
  • 등록 2022-04-27 오전 9:32:31

    수정 2022-04-27 오전 11:46:07

원유현 대동 대표(오른쪽)와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지난 26일 `스마트 농업 분야 연구 협력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동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동(000490)은 서울대학교와 `스마트 농업 분야 연구 협력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등의 3대 미래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스마트팜 부문에서 대동은 고기능성 작물과 일반 작물의 생육 레시피(솔루션)를 개발하고, 이를 위탁 생산·유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구독형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로드맵을 세웠다.

사업 본격화를 위해 농업 및 바이오 부문의 국내 유수 기관, 대학, 기업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발점으로 서울대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동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의 군집 및 무인 작업을 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경로생성, 추종제어, 실시간 제어 등)과 이를 탑재한 통합 단말기를 개발해 스마트 농기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내에 스마트팜 테스트 베드를 공동 구축하고, 대동의 옥상형 스마트팜을 공동 운영해 고기능성 농작물의 생육 레시피(솔루션)를 개발할 계획이다.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고기능성 농작물을 활용한 맞춤 영양 서비스 사업화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대동은 연초 서울사무소 사옥 5층에 자연광과 인공 LED 태양광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복합 광원 옥상형 스마트팜을 완공해 운영 중이다. 유리 온실로 이뤄진 해당 시설은 태양광을 기본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한 절감하면서, 인공 LED로 재배 작물에 필요한 최적의 광량 및 온도를 맞춰준다.

이를 통해 대동은 엽채류, 과채류 등의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육종, 파종, 생육, 수확까지의 재배 과정에서 농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대동애그테크와 함께 생육 레시피를 개발해 농업 관계자에게 제공하는 미래농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가적으로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컨셉으로 재배한 작물을 사내 식당에 식자재로 공급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올해 미래농업 플랫폼 회사 대동애그테크를 설립하고, 생육 레시피를 위한 테스트 베드 성격의 복합 광원형 스마트 팜을 구축하는 등 미래농업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농기계 자율주행과 농업 솔루션 등 스마트 농업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대동의 스마트 팜 로드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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