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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한 참석자가 ‘롯데자이언츠 외에 라이벌 팀이 어디냐’라는 질문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키움히어로즈”라고 답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과거 키움히어로즈가 넥센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넥센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며 “이번에 우리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XXX들 잘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신 회장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벌어진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를 직관했다. 6년만의 야구장 방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에 신 회장은 자리를 떴다.
이를 두고 정 부회장은 “야구를 좋아하면 나가지 않는다. 야구를 좋아했다면 지금까지 야구장에 그렇게 오지 않을 수는 없다”며 “내가 도발하니까 그제서야 야구장에 온 것”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라이벌 구도를 통해 야구판을 더 키울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정 부회장은 “롯데랑 사이가 안 좋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동빈이형이 연락해서 ‘너 그만하라’고 얘기하면 그만하겠지만 아직은 전화가 안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