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에서 결코 작다고 폄하할 수 없는 뜨거운 지지를 바른정당에 보내주셨다”며 “6.8%의 득표율에 담긴 정치적 의미는 깨끗하고 새로운 미래보수의 싹을 틔워내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이제 그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현재 8%에서 머무는 당 지지율을 20%로 끌어올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탈당 직후 우리 당 지지율이 20%에 육박한 적있다. 그만큼 근거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 의원은 자신의 강점을 “유일하게 보수의 근거지인 영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라고 내세운 뒤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남지역 압승의 견인차가 되겠다. 낡은 보수 자유한국당을 영남 전역에서 몰락시키고 바른정당을 보수의 대표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정책적으로는 “당이 보유한 스타정치인들이 전국의 유권자들을 매주 찾아가는 정책투어와 정치콘서트를 상설화해 전국에 ‘바른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인지도 갑(甲) 소통 갑(甲) 돌파력 갑(甲)”이라고 강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할 말은 기필코 하고 할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하태경의 소신정치로 보수의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