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마크롱, 프랑스의 안철수…우리도 승리할 것"

"安vs文 초접전 양강구도…대한민국 국민 安 손 들어줄 것"
  • 등록 2017-05-08 오전 9:17:04

    수정 2017-05-08 오전 10:46:3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전날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엠마누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마크롱 당선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65%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번째 대통령이 됐다. 앙마르슈는 프랑스 의회에서 단 한 석도 의원을 확보하지 못한 신생정당인데다가 올해 만 39살인 마크롱 자신도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다.

박지원 국민의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다”며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 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안풍’(安風·안철수 바람)과 ‘마풍’(마크롱바람)을 일으켰다”며 “문재인 패권은 의석 수 하나 없는 마크롱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끄느냐고 비아냥 거리겠지만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미래의 시대정신이 안철수에게 있다”며 “미래가 이긴다, 변화가 이긴다, 안철수가 이긴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역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마크롱의 승리는 프랑스 국민 대다수가 대결이 아닌 통합을 원했단 방증이자 진보와 보수로 나뉜 비효율적 대결구도에 염증을 느낀 프랑스 국민이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을 선택한 것”이라며 의미부여를 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안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초접전 양상”이라며 “세대별 투표율과 유보·부동층 분석 통해 판세예측 결과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초박빙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승리를 결정지을 유보·부동층의 표심은 결국 안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며 “프랑스 국민이 그랬듯 대한민국 국민 역시 미래를 통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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