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12회 SFDF 수상자에 정고운·정지연

2005년부터 총 20명에게 290만 달러 지원
신진 디자이너 발굴·후원해 K 패션 선진화 박차
  • 등록 2016-11-22 오전 9:17:39

    수정 2016-11-22 오전 9:17:39

△12회 SFDF 수상자인 디자이너 정고운(왼쪽)과 정지연(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Samsung Fashion & Design Fund) 12회 수상자로 정고운, 정지연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05년부터 SFDF를 운영하며 국내 신진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가 주어진다.

정고운 디자이너는 2012년 서울에서 여성복 브랜드 ‘고엔제이(Goen.J)’를 론칭했다. 섬세한 여성스러움을 건축학적 패턴을 통해 표현하는 스타일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패션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엔제이(Goen.J)는 런던 셀프리지(Selfridges), 뉴욕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백화점과 온라인 스토어 ‘네타포르테’ 등의 세계적인 백화점과 편집 매장에 입점했다.

정지연 디자이너는 지난해 봄/여름(S/S) 시즌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렉토(Recto)’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신예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남성복과 여성복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들면서, 중성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SFDF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총 20팀(중복 수상 제외)의 디자이너들에게 총 290만 달러를 지원했다. 정욱준, 두리 정, 최철용, 서혜인, 이진호, 최유돈, 계한희, 박종우 등 젊고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세계적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해왔다.

SFDF는 2012년부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션 명문학교인 서울의 사디(SADI), 뉴욕의 파슨스(Parsons),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의 재학생에게도 특별 장학금인 SFDF 스콜라십(Scholarship)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9명의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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