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코믹스의 명가 서울문화사가 미국 만화가인 온리 콤판과 ‘Yi Soon Shin : Warrior and Defender (이순신 : 전사와 수호자)’ 국내 출판 계약을 맺었다.
‘Yi Soon Shin’은 온리 콤판이 시카고 소재 콜럼비아 칼리지에서 소설 창작 학위를 받고 제작한 자신의 첫 창작물. 우리나라의 성웅 이순신을 미국인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히어로 코믹스 형태의 작품이다.
온리 콤판은 2005년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본 후 깊은 감명을 받아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를 답사하고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등을 읽으면서 끊임없는 연구한 끝에2009년 12권 만화 시리즈의 첫 권을 출간 했다. 이후 이순신 코믹스 작업 6년 차가 되는 올해 초 제작비 부족으로 후속권 발간이 어려워지면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만5000달러를 모금했다.
최원영 서울문화사 이사는 “우여곡절 끝에 계약을 성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며 “다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부분이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전쟁의 본질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그런 폭력적인 행동과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던 진정한 영웅 이순신을 외국인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간하는 ‘Yi Soon Shin : Warrior and Defender (이순신 : 전사와 수호자)’는 총 3개의 시리즈 중 첫 편을 모아놓은 합본이다. 서울문화사는 11월 중순 양장본과 남성 웹툰인 빅툰(big-toon.com)을 통해 동시 발간한다. 아울러 발간 시기에 맞춰 원작자인 온리 콤판이 방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