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시장, 공공물량 대거 쏟아져

2000년 들어 신규분양 최고치
전국 2만4803 가구 중 공공물량 비중 62%
  • 등록 2013-07-16 오후 12:05:27

    수정 2013-07-16 오후 12:05:27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올 8월 분양시장에서 휴가철 비수기인데도 공급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분양 예정 물량은 2만4803가구로 2000년 이후 8월 기준 최대치다.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되기 시작한 2009년 8월 7680가구에 비하면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공공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전체 물량의 약 62%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SH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다. 수도권에서는 총 2만918가구가 예정된 가운데 약 64%인 1만3376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가 마곡지구에 2856가구, 신내3지구 615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수도권에 성남여수지구, 수원세류지구, 시흥목감지구, 평택소사벌지구 등 총 9905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공공물량 외에 민간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 단지들도 눈에 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115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천 용현학익지구에는 SK(003600)건설이 39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아파트가 공급된다. 울트라건설(004320)은 광교신도시 A31구역에 전용 59㎡의 소형 아파트 356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3885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공공물량은 2085가구로 53%를 차지한다. 충남 아산탕정지구에서는 공공임대 491가구와 공공분양 794가구가 청약을 시작하며 부산 고촌지구, 광주 효천2지구, 대전 내동2지구 등에서 공급된다. 민간건설사에서는 광주전남혁신도시 B11에 1078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국 도시별로 경기도가 1만49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인천(6952가구) ▲서울(3471가구) ▲충남(1285가구) ▲전남(1078가구) ▲경남(624가구) ▲부산(474가구) ▲광주(324가구) ▲대전(100가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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