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준비는 필요 없었다. 약속 장소만 확인하면 차에 간단한 먹을거리를 싣고 떠나면 그만이다. 강씨는 “캠핑을 가면 교사, 사업가, 자영업자 등 처음 만나는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과 만나 각자의 삶과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며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자체가 힐링이 아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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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전국 각지로 떠나는 캠핑족(族)들이 급증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와 주 5일 수업제 시행 등으로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캠핑 시장은 국내 레저 문화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업계에서는 연 평균 30~40%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캠핑시장이 5년 이내에 1조원대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캠핑 관련 매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G마켓의 경우 올해 들어 최근까지 캠핑 브랜드 용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154%, 캠핌소품·캠핑카 등의 매출이 120% 각각 급증했다. 취사·바비큐 용품과 텐트·그늘막도 5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웰빙과 힐링’..이유있는 캠핑의 인기
먼저 캠핑은 사회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웰빙과 힐링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활동이라는 분석이다. 자연과 가까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신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추구하는 웰빙이며, 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치유와 자아성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힐링이라는 것이다.
오익근 계명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 “다른 아웃도어 활동과 캠핑의 가장 큰 차이점은 캠핑이 가족 중심의 여가 놀이라는 것”이라며 “캠핑을 하는 동안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좁은 공간에서 함께 하면서 대화를 하고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초보라면 캠핑파크·글램핑 등 ‘맛보기’부터
캠핑의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처음 시작하려는 입장에선 밖에서 잠을 자야하는 것이나 여러 장비 구입 등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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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는 텐트나 코펠 같은 별도의 캠핑장비 없이 몸만 와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파크’를 열었다. 콜맨은 매년 초등학교 이하의 자녀를 둔 캠핑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1박 2일의 캠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아이와 함께하는 1박 2일 캠핑스쿨(우아캠)’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를 위해 캠핑 장비 일체를 제공하며 장비 설치법, 장비 운용 교육 등도 함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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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캠핑용품 업체나 온라인몰 등에서는 비정기적으로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캠핑체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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