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발렌타인 선물로 로맨틱 여행이 최고"

  • 등록 2013-02-06 오전 11:01:36

    수정 2013-02-06 오전 11:01:36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발렌타인데이에 2040 직장인들이 연인에게 꼭 한 번 받고 싶은 선물은 ‘둘이서 떠나는 로맨틱한 해외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선호하는 여행 유형은 ‘발리, 하와이 등 휴양지 리조트나 풀빌라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런 바람과는 달리 연인과의 여행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점은 ‘비싼 여행 경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40대 직장인 미혼 남녀 각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원하는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둘이서 떠나는 로맨틱한 해외여행’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7.2%로 1위였다.

연인과 함께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는 ‘발리, 하와이 등 바닷가 휴양지(43.0%)’가 가장 많았고, 가장 선호하는 숙소 형태는 ‘모든 것이 갖춰진 한적한 리조트 또는 풀빌라(53.6%)’가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발렌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즐기고 싶은 호텔 내 시설은?’이라는 질문에는 남녀 공통으로 ‘아늑한 커플 스파(49.7%)’를 선택했다. 그 밖에 ‘야경이 아름다운 고층 바(24.1%)’, ‘다채로운 뷔페식 레스토랑(11.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함께 여행을 떠난 연인에게서 가장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5%가 ‘피곤하다, 짐이 무겁다며 투정만 부리는 이기적인 모습’을 꼽았다.

남성 응답자들은 ‘자기 짐도 정돈하고 챙길 줄 모르는 어수선한 모습(16.4%)’을, 여성 응답자들은 ‘돈 주고 사려면 비싸다며 호텔 객실 어메니티 등을 싹싹 챙기는 모습(20.6%)’을 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까치집 머리, 맨 얼굴 등 처음 보는 꾸미지 않은 모습(7.1%)’이나 ‘화장실을 함께 쓰며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6.8%)’ 등 평소 보이지 않았던 연인의 흐트러진 모습에는 남녀 모두 대체로 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비싼 여행 비용을 계산하며 생길 수 있는 갈등(39.7%)’과 ‘연인과 서로 휴가 일정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24.1%)’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높은 응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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