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총회에서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이 채택된 데 따른 조치다.
10일 지식경제부는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와 합동으로 4세대 와이브로 장비산업 기술경쟁력 확보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와이브로는 유럽 주도 롱텀에볼루션(LTE)의 보완망으로 오는 2015년엔 세계 시장의 10~20%에 이르는 수요가 예상되고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며 전략적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경부는 "이번 대책으로 4세대 와이브로 장비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 5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 선도 등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와이브로는 인구밀집 지역에 고속·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음성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기술로 지난 2006년 우리나라가 주도해 개발했다. 4세대 와이브로인 WiBro-Adv는 LTE 기술에 비해 6배 빠른 전송속도를 강점으로 한다.
한편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빛의 속도로 변하는 정보통신업계의 특성에 대응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도 기업들의 기술역량 확충, 해외진출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