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모바일 CJ폰, 초반 판매 `순풍`

TV홈쇼핑서 1시간에 1만4000건 예약가입 받아
  • 등록 2012-01-03 오후 2:46:34

    수정 2012-01-03 오후 2:46:3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새해 첫날 선보인 CJ헬로비전의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일 TV홈쇼핑 판매에서 여타 휴대폰 상품보다 2배가 넘는 예약가입자를 유치한 것.

헬로모바일의 TV홈쇼핑 판매를 진행한 CJ오쇼핑 관계자는 3일 “1일 밤 10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약 1만4000여건의 예약가입을 받았다”며 “통상 휴대폰을 판매하면 7000~8000건 정도 예약가입이 이뤄지는데 이례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예약가입은 전화를 통해 구매 신청을 하는 것으로 실제 구입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 경쟁 등 연초부터 이통 시장이 달아오르는 와중에 이 정도 반향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통 시장에 처음 도전하다 보니 걱정이 많았는데 초기 반응이 좋은 편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헬로모바일은 CJ헬로비전이 KT의 통신망을 임대해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기존 통신사보다 20~50% 가량 저렴한 요금이 장점이다.

다른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이 주로 ‘저가’에 방점을 찍었다면 CJ는 기존 이통 서비스에 뒤지지 않는 쓸만한 단말기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 넥서스, 베가레이서, 테이크 타키 등의 단말기 라인업을 갖췄으며 CJ ONE 포인트와의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엠넷의 슈퍼스타K나 영화관 CGV 같은 CJ의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된 특화 상품을 이번 분기 내에 출시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현재 오프라인 판매 없이 전화, 모바일, 온라인 전용 고객센터에서 헬로모바일 가입자를 유치 중이다.

CJ헬로비전 측은 “추후 CJ계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이용자에게 더 값싼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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