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외 달러매수에 장중 1170원 `터치`

  • 등록 2010-08-10 오전 11:19:34

    수정 2010-08-10 오전 11:19:34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70원대로 급등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70.00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대비 7.50원 오른 1167.60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코 앞에 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약세에 베팅했던 포지션을 되감자 환율이 대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시장에서 환율은 전일대비 2.4원 오른 1162.5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환율은 1160원대 초반에서 잠시 횡보했지만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한 숏커버(매도했던 달러를 되사는 거래)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에 잠시 1170원을 찍었지만 이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와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도가 나오며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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