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자동변속기 장착 지연 문제로 `C200`의 출시가 연기된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종전보다 오히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최종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003620)는 신차 `C200`의 생산준비를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후 한 달 이내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쌍용차는 현재 호주의 변속기 업체인 DSI社와 시장용 생산을 위한 자동변속기 최종 모형(프로토 모델) 생산과 최종 납품 일정 합의를 마쳤다.
쌍용차 구매담당 관계자는 "DSI의 자동변속기는 `C200`에 맞춰 오는 4∼5월쯤 최종 양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C200`의 일정에 맞춰 자동변속기를 납품하기로 최종 합의했고 가격도 초기 제시가격 보다 더 하향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쯤 DSI社의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DSI社가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인수되면서 C200 개발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200`을 생산하게 될 평택 공장 1라인 공사도 거의 마무리됐다. 또 휴무에 들어갔던 `C200`생산 인원 400여 명도 이르면 오는 4월 말쯤 복귀해 `C200` 조립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C200`을 만들게 될 근로자들은 휴무에 들어간 바 있다.
현재 쌍용차의 야심작인 `C200`은 완성차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및 중국에서 마무리 혹한기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생산 준비를 마무리한 뒤 1∼2 개월 이내에 론칭을 할 수 있도록 출시 시점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도 "C200 출시가 연기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자동변속기 도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200`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서는 1000억 원의 신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발을 최종 마무리하고 양산을 위한 금형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규자금 지원이 필수불가결하다"며 "법원의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베트남 등 해외 업체로부터 수출 등이 활기를 띠면서 산업은행과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금 지원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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