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러스는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넘겨 받았고, 이를 통해 크라이슬러의 대출 자회사 크라이슬러 파이낸셜도 보유하게 됐다.
익스페리언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서버러스는 이미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였던 GMAC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어, 크라이슬러 파이낸셜과 함께 자동차 대출 시장의 약 11%를 차지하게 됐다. 경쟁사 포드 모터 크레딧 점유율의 배가 됐다.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즈의 마크 올라인 애널리스트는 "이는 비용 절감과 경영 시너지를 안겨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버러스, 자동차 금융에 `관심`
따라서 GM과 크라이슬러 등이 갖고 있던 황금 시장인 자동차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에쿼니 리서치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에프레임 레비는 "자동차 금융은 상당히 괜찮은 사업"이라며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대출 수수료를 얻을 수 있고, 이 대출 자산을 묶어 증권화한 뒤 투자자들에게 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GMAC 모델삼아 크라이슬러 파이낸셜 운영할 듯
WSJ은 서버러스가 GMAC의 사업 모델에 비춰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MAC은 모기지, 일반 및 기업 대출도 겸하고 있으며, 사실 자동차 금융은 전체의 절반도 안된다.
GMC의 신용등급은 2년전 GM 등급 하락과 함께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서버러스가 지난해 인수하면서 GM 관련 사업을 많이 떼어내 신용등급을 다시 투자 등급으로 회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GMAC의 모기지 사업부 레지덴셜 캐피탈(Rescap)이 최근 서브 프라임 부실 때문에 손실을 내면서 아직 구체화되진 못했다.
서버러스는 최근 레스캡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들을 물갈이했다. 새 최고경영자(CEO)는 짐 존스로 서버러스가 투자한 이지스 모기지 대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