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정부가 공개한 올 1월 아파트 실거래가와 작년 1월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의 실거래가격은 1년 새 37.6% 올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이후 재건축 하락세와 함께 급매물이 속출하는 등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실거래값이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1년전 5억3000만-5억6000만원에 비해 2억원 가량 값이 뛴 것이다. 이 단지 17평형의 경우 지난해 최고 14억원에, 18평형은 15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1년새 7억원대에서 11억원선으로 올라 39.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가든1·2차 21평형의 경우 1년새 1억3000만-1억9000만원이 뛰어 34.3%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심권과 강북권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도 대부분 30%를 넘었다.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래미안1차 25평형은 지난 가을을 지나며 값이 3억4000만원선까지 크게 뛰며 일년새 3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시 풍덕천동 한성아파트 24평형도 지난해 1월 평균 1억3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2억5400만원에 거래됐다. 또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8평형은 78.7%, 구리시 토평동 대림영풍 34평형은 5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