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프리미엄 전략 지속한다"

김운섭 부사장 SEK 2006 기자간담회
"일부 국가에선 보급형 휴대폰 출시"
  • 등록 2006-06-21 오전 10:47:41

    수정 2006-06-21 오전 10:47:41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김운섭 삼성전자(005930) 정보통신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휴대폰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날 삼성동 COEX 컨퍼런서센터에서 가진 SEK 2006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겸비한 슬림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일부 국가에 전략적인 보급형 제품 공략이 있을 수 있지만 프리미엄 휴대폰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진행해 온 프리미엄 휴대폰 전략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 휴대폰이 프리미엄 제품을 지향하면서도 10년만에 100배 성장을 기록하며 12.6%의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05년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150억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약 72%를 정보통신총괄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또 휴대폰 기술의 컨버전스화에 따라 향후 모바일TV 시장이 고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메라와 MP3 기능이 멀티미디어 휴대폰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향후 모바일TV가 휴대폰의 기본기능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지상파 및 위성 DMB, DVB-H, 미디어플로 등 모든 모바일TV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신업계의 3대 트렌드는 통신·방송 융합, 무선데이터 보급, 기기 컨버전스"라며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 컨버전스 리더십을 유지하고, 차세대 통신기술과 표준을 선점하는 동시에 핵심역량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모바일 멀티미디어 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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