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중국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내달부터 대형차와 모터사이클에 대한 대한 세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배기량 2000cc 이상 자동차에 대한 세금은 4월 1일부터 종전 8%에서 20%로 인상된다. 반면 배기량 1500cc미만 자동차에 대한 세금은 3%로 낮추기로 했다. 1000cc미만의 소형차에 대한 세금은 종전대로 3%로 유지된다.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자동차에 대한 세금인상으로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고, 자동차 업체들이 소형차 생산에 더욱 주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석유소비 억제 차원에서 나프타와 솔벤트, 윤활유, 항공유 등에도 세금을 매길 계획이다.
아울러 골프채와 골프공, 요트 등 사치픔에 대해서는 내달부터 10%, 고급 시계에는 20%의 소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사치품에 대한 소비세 부과는 빈부격차 확대를 조정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자원보를 위해 1회용 나무젓가락과 목재패널에도 5%의 소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994년 당시 사치품으로 분류, 세금을 부과해온 스킨 케어와 모발보호 제품 등은 일용품으로 간주해 4월부터 소비세를 폐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