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북적`..시세차익 노린 가수요 여전

시세차익 예상되는 아파트, 오피스텔 가수요 입질
  • 등록 2005-09-05 오후 2:09:25

    수정 2005-09-05 오후 2:16:32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시세차익 있는 곳에 가수요 있다" 8.31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 관련 세제가 대폭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동탄신도시에 문을 연 `포스코더샾`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평균 5000여명 안팎의 수요자들이 방문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다음달에 나오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훨씬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입주 후에 되팔 수 있으며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하면서 수요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2일 대구 월배지구에서 문을 연 `월성 푸르지오'모델하우스에도 주말에만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주말동안 3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고 말했다.

목좋은 오피스텔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29~3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오피스텔(117실)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9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대형 평형(65~103평형)으로만 구성된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평당 1500만-1850만원선으로 종부세 대상에 포함되지만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보고 되팔 수 있기 때문에 `한탕`을 노린 가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전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종부세와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며 "벌써부터 1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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