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세계 자동차 메이저사(社)들의 중국 진출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의 해외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타임스(FT)는 중국 자동차 회사인 체리(Chery)가 유럽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리는 향후 5년내 서유럽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체리의 엔지니어링 및 리서치 대표인 수 민은 "서유럽 공장설립을 위해 이탈리아 디자인 업체인 리닌파리나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유럽의 품질기준을 충족하고 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5년여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는 또 "일본과 중국 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이름을 날라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면서 "우리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치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내 유럽에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리는 현재 파키스탄과 이집트 베네수엘라 시리아 등의 국가와도 현지 조립공장 설립을 협의중에 있다. 지난주에는 말레이시에 QQ미니카 공장을 설립키로 했고, 이란 현지 공장도 조마간 가동에 들어간다.
중국 토종 자동차회사의 해외진출은 체리뿐만이 아니다. 중국 1위 업체인 상하이자동차는 한국의 쌍용자동차 인수에 이어 영국 MG로버와 함께 폴란드 대우차 공장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