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트럼프호텔 파산보호 신청

  • 등록 2004-08-10 오전 11:12:35

    수정 2004-08-10 오전 11:12:35

[edaily 강신혜기자] 미국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하는 트럼프호텔&카지노 리조트가 오는 9월 `챕터 11` 조항에 따라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호텔은 채무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5억44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하는 방안으로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트럼프 회장과 주요 채무자인 CSFB가 공동으로 4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 경우 트럼프 회장의 호텔 지분은 현재 56%에서 25%로 줄어들게 된다. 트럼프가 최고경영자(CEO)로 있고 최대 지분을 보유 중인 트럼프호텔은 지난 8년간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최근 경쟁업체들에 밀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올해초 트럼프호텔의 외부 회계감사 업체인 언스트 앤 영도 이사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사업을 지속할 능력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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