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KTF "주총은 홍보의 장"..연예인 사인회

  • 등록 2002-03-27 오후 12:31:56

    수정 2002-03-27 오후 12:31:56

[edaily 이경탑기자] 지난해 엠닷컴 합병으로 이동전화 가입자 1000만여명을 확보한 KTF(32390)가 27일 정기주총에서 새로운 주총모델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KTF는 이날 서울 우면동 KT연구본부에서 가진 제5기 주총에 자사의 광고모델인 이영애 ·이정재 씨를 초청해 참석주주들을 대상으로 자필 사인회를 가졌다. 지난해말 정부의 통화품질조사에서 창사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KTF는 주총장 입구에 무선인터넷 `멀티팩`에 대한 시연회장도 마련해 참석주주들에게 주총선물과 함께 의외의 깜짝 선물을 제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주총 개회와 동시에 이들 두 연예인을 주총연단으로 불러 주주들에게 직접 인사시킴으로써 주주들의 큰 박수를 얻어냈다. 영화배우 이정재씨는 "저도 KTF의 식구입니다. 회사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고, 이영애씨는 "자주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자 의장을 맡은 이용경 사장은 016-018 합병 및 망통합, 통화품질 테스트 1위 달성, 창사이래 최단기간 누적적자 해소 등 지난해 회사가 이룬 성과들을 일일히 소개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별 세분화를 통한 가입자당매출(ARPU) 극대화와 비용절감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경쟁사보다 앞선 컨텐츠 제공을 통한 무선인터넷 수익기반 확고화 ▲오는 5월 월드컵 대회에 앞서 EVDO서비스 상용화를 통한 이미지 제고 ▲효율적인 경영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전자 메니즈먼트화의 지속적 추진이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소액주주의 주가관리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 사장은 "작년 연초-연말대비 코스닥지수가 8% 오르고, 국내 통신주가 12% 떨어졌지만 KTF 주가는 10%이상 상승했다"며 "실적이 견실한 만큼 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동안 누적결손으로 배당을 하지못했고, 작년말 기준 100여억원의 이익잉여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이익이 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F는 이날 매출 4조4946억원, 당기순익 4330억원등 재무재표를 의결하고, 감사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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