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LG전자가 초고속인터넷 장비인 VoDSL을 국내 첫 개발했다.LG전자는 기존의 ADSL 보다 개선된 VoDSL 게이트웨이시스템(모델명:VinTop-2000)과 가입자용 단말장치인 IAD 장비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장비들로 최근 하나로통신이 실시한 VoDSL 벤치마킹 테스트에서 Tdsoft, Jetstream 등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올 하반기부터 실시될 예정인 하나로통신 VoDSL 시험서비스에서 장비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또 이달중 예정된 한국통신의 BMT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VoDSL은 음성데이터도 패킷(Packet)화해서 전송함으로써 하나의 전화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 여러 개의 전화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회선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개발한 VoDSL 게이트웨이시스템은 전화 교환국사에 위치하며, 개인 가입자나 대형건물 등에 설치된 VoDSL단말장치인 IAD를 통해 들어온 패킷데이터를 음성데이터로 변형하여 일반 전화망 (PSTN)으로 전달한다.
IAD는 개인 가입자 또는 대형건물 통신실에 위치하여 고속의 DSL서비스와 별도의 2~240회선의 음성전화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주는 가입자 접속 단말 장치로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2회선용과 4회선 및 8회선용, 그리고 대형건물 통신실 등에 쓰이는 24~240회선 등이다.
세계적으로는 티디소프트(Tdsoft), 제트스트림(Jetstream) 등 3~4개 업체만이VoDSL 장비를 개발한 상태이며 국내업체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자체 개발에 성공했고, 루슨트 등 메이저 통신장비업체들도 장비개발을 서두르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통신인프라는 음성망과 데이터망이 분리되어 있으나,최근 음성 및 패킷망을 데이터의 효율성이 높은 패킷망으로 단일화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NGN) 구축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VoDSL이 ADSL의 뒤를 잇는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