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3R 대성미생물 세종하이테크

  • 등록 2000-07-26 오후 7:26:00

    수정 2000-07-26 오후 7:26:00

◇쓰리알(↑1만500원, 10만500원)= 신규등록돼 25일 첫거래가 시작됐으나 26일에야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쓰리알은 변경된 기준가 결정방식의 첫 적용을 받았던 종목. 전날은 동시호가 식으로 거래됐으나 공모가와 같은 보합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호가 변동폭이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한 100%, 하한 10%였으나 시장의 침체와 공모주에 혼이 났던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었다. 2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거래가 시작됐으나 장중 팔자물량이 나오며 9만60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재차 강해지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쓰리알은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전문생산업체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간사는 매출액이 2000년 312.8%, 2001년 41.1% 각각 증가하고 순이익도 99년 19억4000만원에서 2000년 59억8000만원, 2001년 84억8000만원 등으로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은 우수한 기업가치에 대한 높은 평가도 있었지만 수급도 한 몫했다. 쓰리알은 주주구성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3.33%, 법인주주 10.82%, 일반주주 19.16%, 초기엔젤투자주주(서울대 교수포함) 55.22% 등이다. 기관들의 보유물량이 적어 주식을 마구잡이로 매도할 우려가 적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율이 높다는 의미에서 단기적인 시세분출보다는 장기간 점진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성미생물(↑2만1500원, 20만2000원)= 대성미생물이 이틀째 상한가를 치며 20만원을 다시 넘어섰다. 이같은 초강세는 낙폭 과대에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대성미생물은 지난 5월 18일 최고가인 86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 24일에는 16만1500원까지 내려갔었다. 이날 대성미생물은 장초반 상한가에 진입하자 경계 매물이 쏟아지며 매매 공방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고 장 마감 직전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대성미생물의 주가는 개별 재료 보다는 업종 등 시장 전체적인 움직임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세종하이테크(+470원, 5750원)= 주가조작사건에 휩쓸려 약세를 면치 못했던 세종하이테크가 모처럼 반등했다. 지난달 말 사건이 터진후 지난 12일과 21일 이후 세번째 반등세다. 외국인들도 매수에 가세, 소폭이지만(27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낙폭과대. 세종하이테크는 지난달 29일 1만8400원에서 7월25일 5280원으로 하락했다. 무려 71.3%나 하락한 셈이다. 또한 시간이 흘러가며 주가조작사건의 악몽이 서서히 사라져 간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 신한증권동원 연구원은 "상반기 추정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펀더맨털 측면에서는 큰 무리가 없다"면서도 "시간이 흘렀지만 최근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핵심중 하나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분위기로는 상승 부담이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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