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호실적에도 장 초반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2.15%) 내린 11만 38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3분기 매출액이 2085억원, 영업이익은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769억원)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다만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설계 변경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일시적으로 5세대 HBM 8단에서 12단으로 설계 변경으로 인한 출시 계획 조정이 있다”며 “이에 따라 고객사향으로 동사의 본딩 장비 납품이 내년 상반기로 이연됨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가 한화정밀기계의 TC본더 장비에 대한 막바지 품질테스트 중이라는 소식도 주가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