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팔고 사업부 쪼개고…SK네트웍스 "AI 컴퍼니로 혁신 속도"

스페드메이트·트레이딩사업부 분사
'SK렌터카 8200억에 매각' 마무리 단계
중간 지주사 전환…각 사업에 AI 접목
"미래 성장 영역 연관된 사업혁신 추진"
  • 등록 2024-08-18 오후 3:26:38

    수정 2024-08-18 오후 3:26:38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사업부를 쪼개고 알짜 회사인 SK렌터카를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구조 재편으로 중간 지주사를 구축하고, 각 비즈니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AI 컴퍼니’로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스피드메이트사업부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분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스피드메이트 사업부는 9월, 트레이딩사업부는 12월 신규 법인으로 각각 출범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본체에 사업 조직을 두고 운영하는 구조가 아니라 사업영역별로 자회사를 지닌 중간 지주사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자회사 간 관리 체계를 명확히 하고, SK네트웍스는 재무 안전성이 굳건한 중간 지주사 형태로 변화함으로써 AI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SK네트웍스 본체에는 신성장추진본부, 워커힐, 정보통신사업부 등 3개 사업부만 남게 된다. 이 중 신성장추진본부는 AI 컴퍼니로 전환을 주도하는 부서로서 전사적인 사업혁신 방안과 투자 등을 맡는다. 워커힐의 경우 호텔 비즈니스 특성을 살려 이미 독자적인 사업을 운영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이같은 변화에 맞춰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비즈니스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AI 등 기술 분야 투자를 이어 왔다. 올해는 AI 전문가로 구성된 ‘피닉스랩’을 설립해 본사·자회사에 걸친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SK매직이 AI를 접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분사를 준비 중인 사업부도 AI 기반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국내·외 차량 정비 및 긴급출동 서비스, 타이어 유통, 부품 수출 등 업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된 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연계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트레이딩사업부는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거래선과 관계를 공고히 하고, AI를 활용해 변동성 높은 대외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렌터카를 매각하는 것 역시 AI 컴퍼니로의 전환 의지로 읽힌다.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SK렌터카를 어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양도하기로 의결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AI 혁신 전략과 연계성이 낮은 SK렌터카 매각을 통해 회사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부채비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본사와 자회사의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전사적으로 AI를 비롯한 미래 성장 영역과 연관된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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