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낙선 후 후원금 '돈쭐'…"3일 만에 후원 한도 마감"

13일 SNS서 "낙선인사 후 믿을 수 없는 일 일어나"
"'내 1시간 보낸다'는 최저시급 노동자 등 다양"
"제게 줄 후원, 녹색정의당에 보내 달라" 호소도
  • 등록 2024-04-14 오후 6:15:11

    수정 2024-04-14 오후 6:16:4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장혜영 녹색정의당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이 몰리면서 후원계좌 한도가 초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사진=장혜영 페이스북)
장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3일 만에 후원 한도가 마감됐다. 정말 감사하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낙선 인사를 드린 지난 3일간 여러분이 보내준 응원과 후원으로 후원계좌가 한도 초과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액수를 후원해주신 분들, 세액공제 한도를 전부 보내주신 분들, 3만원, 2만원, 자신은 최저시급 노동자라서 나의 한 시간을 보낸다며 9860원을 보내주신 분도 있었다”면서 “그 모든 분들이 입을 모아 한 말씀이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제게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큰 사랑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정치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도 초과된 지금도 후원 문의가 들어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게 줄 후원을 녹색정의당에 보내 달라”며 “당은 정치인에게 설 땅이고 집이다. 정치인은 당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계 은퇴를 선언한 심상정 의원을 지칭해 “거인이 떠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녹색정의당에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보태 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21대 국회에서 6석을 가진 원내 제3당 녹색정의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모두 1석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오는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원외 정당으로 밀려 난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1일 입 총선 참패 입장 발표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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