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野 신임 원내대표 "다시 `원팀`…단합으로 승리 이끌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분명한 원칙과 기준 아래, 반목과 분열에는 단호하고 차이와 다양성은 존중하는 더 큰 민주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6일 원내대표 당선 후 처음 참석해 “이제 다시 ‘원팀’이다. 단합된 힘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제가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고,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후폭풍을 적극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도 “너무도 당연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정치검찰을 동원해 무도하게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려 한 무도한 수사가 법원의 문턱에서 제동이 걸렸다”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무리한 정치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국회를 통과한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국회의 판단과 요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무너지는 국민의 삶을 민주당이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폭주를 멈춰세우겠다. 고통받는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가 예산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제대로 쓰이도록 심사하겠다”며 정기국회 대응 계획도 밝혔다.

그는 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국정 난맥상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민주당이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