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 핵 오염수 방류, '제2의 태평양 전쟁' 될 것"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해양 방류 규탄
"일본, 과거 제국주의처럼 또다시 재앙 가져와"
"오염수 해양 투기 피해, 모두 日 정부 책임"
  • 등록 2023-08-23 오전 9:54:03

    수정 2023-08-23 오전 10:05:50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규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니,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면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 가져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의 오염수 폐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향후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업계 피해를 우려하며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설마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져 상인들이 좌절하고 국민이 분통 터뜨리지만,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류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그러면서도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장난을 한다. 궤변도 국민 기만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오늘(23일)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투쟁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가적 직무를 저버린 윤석열 정부의 책임 묻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무’라는 말씀을 자주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 여당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법안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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