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p 내린 33%…3주만에 상승세 멈춰[한국갤럽]

내치 집중에도 경제·민생 체감 낮은 듯
부정평가 56%로 상승…긍·부정 격차 벌여져
與·70대 긍정평가, 野·40서 부정평가 높아
  • 등록 2023-08-04 오전 11:18:38

    수정 2023-08-04 오전 11:18:3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3주 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휴가 전 국무회의에서 건설현장 부실시공 관련 이권 카르텔 타파와 교권확립, 흉악범죄 엄중 처벌 등을 주문하며 내치에 집중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민생에 대한 정책 효과가 미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8월 1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7월 4주)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은 5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긍·부정의 격차는 23%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7%), 70대 이상(59%)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과 40대(76%)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5%, 중도층 25%, 진보층 10%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5%) △국방/안보(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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