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3주 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휴가 전 국무회의에서 건설현장 부실시공 관련 이권 카르텔 타파와 교권확립, 흉악범죄 엄중 처벌 등을 주문하며 내치에 집중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민생에 대한 정책 효과가 미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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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8월 1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7월 4주)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은 5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긍·부정의 격차는 23%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7%), 70대 이상(59%)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과 40대(76%)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5%, 중도층 25%, 진보층 10%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5%) △국방/안보(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