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尹정부 ‘지역문화진흥정책’ 3월 발표…24일 종합토론회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 반영
지난달부터 현장목소리 정취
"우리 지방도 스페인 구겐하임처럼"
  • 등록 2023-02-16 오전 10:23:56

    수정 2023-02-16 오전 10:23:5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새정부 지역문화진흥정책’을 3월 내놓는다.

16일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문화로 열기 위해 오는 24일 서울 국립한글박물관 대강당에서 네 번째 정책토론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고 밝혔다.

박보균 장관은 지난달 5일 진행한 문체부 2023년도 업무보고에서 “지방시대는 문화로 펼쳐진다. 지역주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져야 지역 소멸을 차단할 수 있다”며 “지방의 버려진 시설을 문화로 재탄생시킨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사례가 우리 지방에도 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문체부는 오는 3월에 ‘함께 누리는 문화, 문화로 매력 있는 지역’이라는 비전을 담은 ‘새 정부 지역문화진흥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권역별 지역순회토론회를 3차례 진행했고 이번이 마지막 종합토론회다. 이를 통해 새 정책에 담길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순회 토론회에서는 영남, 호남·제주, 강원·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화 분야 전문가와 문체부 2030 청년자문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생한 현장 의견을 나눴다. 지역에도 고품격 문화서비스 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됐고, 지역문화 현장이나 관련 기관 등에서 일할 전문인력 양성과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국가·지자체간 협력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및 수도권·비수도권 지자체 간 수평적 문화교류·협업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종합토론회에서는 앞선 지역토론회의 의견을 반영한 정부 정책안에 대해 토론자 6명이 의견을 나누고 현장 참석자 등의 질의응답을 이어간다. 지역문화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임학순 가톨릭대 교수와 박상언 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서우석 서울시립대 교수, 유승호 강원대 교수,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이승우 대구한의대 LINC+ 사업단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지역문화진흥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한 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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