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폭설·한파 피해 복구비·보험급 신속 지급”

농업 피해 현황·응급복구 계획 점검 긴급회의
  • 등록 2022-12-25 오후 6:09:30

    수정 2022-12-25 오후 6:09:3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전라권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이어지면서 농업시설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폭설 및 한파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오후 15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폭설·한파에 따른 농업 부문 피해 현황과 응급복구 계획 등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내린 눈의 적설량은 전라권 1~26cm, 강원권 1~10cm, 충청권 1~15cm, 수도권 1~5cm 수준이다.

농식품부에 접수된 농업 분야 피해는 농업시설 19.4ha 규모다. 시설하우스 16.6ha(321동), 축산시설 2.8ha(65동)으로 지자체 피해 조사가 계속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 중심으로 기상청이 대설 특보를 발표한 21일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기관에 ‘농업시설 관리 철저 및 비상 근무 실시’ 등을 당부했다. 피해 우려 지역 농업인에게는 문자(SMS),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통해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관계기관에 대해 인력·장비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시설을 응급 복구하고 신속·정확한 피해조사와 손해평가를 실시해 피해 농가에게 재해복구비·보험금을 조속히 지급할 것을 당부했다.

지자체와 함께 현장 최일선에 있는 지역농협도 응급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피해지역의 고령농·독거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상황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피해로 배추·무·시설채소 등 농작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현장 기술 지원 등을 강화하고 폭설·한파 피해에 대비하도록 현행 내재해형 시설 규격과 위기 대응 매뉴얼에서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정 장관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설·한파·강풍 등에 대비해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고 정부와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점검·복구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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