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하락 이유는?…신율 "팬덤 부재, 경제 때문"

"文, 팬덤 있는 정치인…탄핵 직후에 집권"
  • 등록 2022-06-23 오전 10:01:53

    수정 2022-06-23 오전 10:01:5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그 원인이 ‘팬덤 부재’와 ‘경제 문제’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출연해 이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신 교수는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도래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미국이나 일본같은 곳에서도 돈을 풀어 지원금 주면서 인플레이션이 사방에서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세계적 인플레이션 위기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극복을 잘하면 (지지율이) 올라간다”며 경제 문제가 작용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신 교수는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윤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팬덤이 없는 대통령이다. 그런데 문 전 대통령 같은 경우 팬덤이 원래 있는 정치인이었고 탄핵 직후에 집권한 것이기 때문에 비상 상황에서 등장한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은 팬덤이 없고 비상 상황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온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47.9%로 집계됐다.

반면 긍정평가는 47.6%로, 차이는 0.3%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이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선 주식 시장에서 약세로 전환됐을 때 쓰이는 ‘데드크로스’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앤써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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