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10억원 규모 공급계약…글로벌 진출 본격화

푸드테크 기업 ‘엣눅하다’와 10억 2000만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해외 수요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물량
  • 등록 2022-06-14 오전 9:53:55

    수정 2022-06-14 오전 9:53:5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및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 치킨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엣눅하다’와 협동로봇 공급계약 체결하고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일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진출 위한 협동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외식 서비스용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 전문 푸드테크 기업 ‘엣눅하다’와 10억 2000만원 규모의 협동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해외 수요증가 및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공급물량으로 2021년 총 연결기준매출액 대비 11%를 넘는 규모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획득한 미국위생협회(NSF)의 공식 인증 협동로봇 플랫폼에 ‘엣눅하다’가 오랜 기간 쌓은 푸드테크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접목한 치킨로봇을 국내 및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외식 브랜드의 고유한 조리 레시피의 로봇 프로그램화 및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업 체계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숙련된 전문 기술이 없는 해외 인력일지라도 쉽게 치킨로봇을 사용해 일정한 맛과 품질로 K-치킨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여,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내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4월 국내 협동로봇 최초로 미국위생협회(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NSF)의 특수목적용 식품 가공처리기기 및 관련 부품 안전성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NSF는 국제공인기관으로, 식품을 취급, 가공, 보관하는 상업용 기기와 기구 전반의 품질검사를 수행한다. NSF 인증은 제품의 내장부품과 재질, 독성 유무를 확인하는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발행된다. NSF 인증 제품의 경우,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의 가장 큰 규모인 북미 및 유럽 시장 등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 해당 시장 진출이 용이해진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과 관련 산업에 로봇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산업전망 조사기관인 IRS 글로벌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5년 3600억 달러(한화 약 43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엣눅하다’와 함께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향한 치킨로봇을 선보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최고의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로봇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원정훈 엣눅하다 대표는 “K-치킨으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식음료(F&B) 제조 관련 로봇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선보여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엣눅하다는 2018년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시장을 열어가고 있으며, 2022년 현재까지 바른치킨, 통큰치킨 등 국내 치킨브랜드 및 미국, 프랑스, 캐나다, 싱가폴, 호주 등 5개국의 치킨브랜드에 치킨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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