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바이오헬스산업 특별법 제정…신약개발 메가펀드 2조원"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공약 발표
"반도체·자동차 이어 BIG3 산업으로"
  • 등록 2022-02-22 오전 10:00:00

    수정 2022-02-22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고, 파급력이 큰 신약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를 2조원으로 확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 후보는 이날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공약에서 “의료기술,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데이터, 건강기능식품, K 뷰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산업의 R&D 투자전략 수립과 실행, 규제와 제도 개선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단일 체계 하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보건 안보를 위한 생산력·기술력을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감염병 백신과 치료제가 국내에서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백신 제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원료의약품과 핵심 의료기기 부품의 자급화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의료기술 평가 방식을 선 사용 후 평가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며 “바이오헬스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임상시험, 인허가, 실용화 단계별로 맞춤형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100만명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재편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촉진 및 제조공정 혁신을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바이오헬스 전반에 걸친 전문 인력 연간 1만명 양성 △파급력이 큰 신약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 2조원으로 확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바이오헬스산업이 대한민국 BIG3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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