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가 지원한 운영자금도 쌍용차가 사전협의를 통해 사용하도록 에스크로 계좌를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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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견서에는 현재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이 선량한 관리인으로서 주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현 관리인을 중립적인 제3의 관리인으로 교체해달라고 한층 공세수위를 높였다. 협력업체와 내부 임직원간 유착 의혹, 퇴직임원을 고용한 납품업체의 현업부서에 대한 영향력 행사, 인수 후보자였던 다른 업체와 현 경영진 간 관계, 쌍용차 내부 부조리에 대한 조직원들의 우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에디슨모터스는 “운영자금이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집행될 수 있도록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관리되길 바란다”며 “전기차 및 내연차 내부 인테리어와 대시보드, 그릴, 주행거리 증대 등을 위한 운영자금 사용계획 서면 제출 및 예상 지출내역 사전협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2차 운영자금 200억원 지원과 관련해 에스크로 계좌에 입금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견서에도 쌍용차 관리인과 일부 협력업체, 노조가 에디슨모터스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쌍용차 정상화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에디슨모터스가 공동관리인 선임 카드를 꺼내 든 이후 쌍용차 관리인은 물론 노조도 반발하는 상황이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측의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역시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공동 관리인 선임 요구를 수용할 경우 회생계획에 인수인 의사가 많이 반영될 수 있고 채권변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회생계획 통과가 불투명하다”며 “인수인이 추천하는 인사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정 관리인은 또 “협력업체와 임직원관 과거 부적절한 유착의혹이 보도됐는데 이 협력업체 대표가 기소돼 재판 중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재판 결과가 확정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