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가 요구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현재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178명(국내발생 124명, 해외유입 5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가운데 88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1차 접종자는 4명이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76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3차 접종자도 4명이나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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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금은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절대 우세종이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 1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에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경증에 그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이 그렇다는 것일 뿐, 아직 연구사례가 충분치 않아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영향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CMO)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가볍고, 덜 심각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언젠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될 것이다. 당분간은 두 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는 89개국(16일 기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