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에 미인계 써"…전 백악관 대변인의 폭로

스테파니 그리샴 회고록 '이제 질문받겠습니다'
"푸틴, G20 정상회의에 매력적 통역관 대동"
불륜 스캔들 퍼지자 트럼프 "내 그곳 안 작아"
냉담해진 멜라니아, 잘생긴 보좌관과 함께 입장
  • 등록 2021-09-29 오전 10:03:45

    수정 2021-09-29 오후 10:42:48

스테파니 그리샴 전 백악관 대변인(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여성 보좌관 한 명을 꼬드기려 했다. 기자회견 동안 여성 보좌관이 어디에 있는지 계속 물었고, 보고 싶으니 에어포스원(전용기)에 있는 자신의 숙소에 데려와 달라고 요청한 적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다음 달 출간되는 스테파니 그리샴 전 백악관 대변인 회고록 ‘이제 질문받겠습니다’를 소개하며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론비서관이었던 그리샴은 한 번도 브리핑에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에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비서실장을 거쳐 지난 1월6일 의사당 폭동 당시 사임했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만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사진=AFP)
미인에 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향을 이용하려 한 이도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리샴은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 담당 고문의 입을 빌어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90분간 대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인계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를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의도로 이례적으로 매력적인 여성 통역관을 대동했다는 설명이다.

그리샴은 책에서 “트럼프가 내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가 인터뷰에서 그와의 성관계를 폭로하자 내게 전화를 걸어 ‘내 성기는 작지도 않고 독버섯 모양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백악관 참모였던 그리샴의 남자친구에게는 그리샴과의 성생활이 어땠냐며 물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사진=AP)
이 책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니얼스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공개적으로 그를 무시하기 시작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국정연설을 하는 자리에 참석한 멜라니아 여사는 그리샴이 직접 고른 잘생긴 군사보좌관과 팔짱을 끼고 입장하기도 했다.

또 그리샴이 멜라니아 여사의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퍼스트 레이디로서 집중하겠다’는 문구를 작성해 보고하자 ‘아내’라는 단어를 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있다.

그리샴은 지난 2018년 6월 멜라니아가 텍사스와 멕시코 접경 지역 이민자 아이들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난 정말 신경 안 써(I REALLY DON’T CARE, DO U)’라고 적힌 재킷을 입어 도마에 오른 날도 자세히 묘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직원들 앞에서 멜라니아에게 소리를 지르며 집무실로 소환한 건 처음이었다고 그리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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