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한자리에…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 개막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서 열려
SSG닷컴, 쿠팡, 메시코리아 등 참여
  • 등록 2021-06-23 오전 10:00:00

    수정 2021-06-23 오전 10:24:26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및 유통 기업들이 현재 활용 중인 디지털 서비스와 상용화를 준비 중인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의 막이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을 연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디지털 유통의 최신 기술과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로 산업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월 디지털 유통대전을 열 계획이다.

특히 개막일인 이날 오전 박진규 산업부 차관과 윤성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차례로 축사와 격려사를 전한다. 이어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유통 혁신’을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추경민 쿠팡 부사장, 곽정우 SSG닷컴 본부장, 진흥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 진흥회 부회장, 임원배 한국수퍼마켓 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도 행사에 참석한다.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차린 SSG닷컴의 부스. (사진=SSG닷컴)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쿠팡, SSG닷컴, 메쉬코리아 등이 차린 부스를 비롯해 약 200개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쿠팡은 지역투자와 고용창출, 소상공인 상생, 동반성장의 성과를 알리고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의 생활을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SSG닷컴은 자동화 설비로 구축된 최첨단 물류 시스템과 냉장·냉동전기배송차, 다회용 보냉가방 알비백, 미생물 아이스팩 등 친환경 서비스를 소개하며 SSG닷컴만의 스마트한 유통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카카오커머스와 밀키트 전문 기업인 프레시지와의 협업을 통한 IT 기반의 실시간 라스트마일 배송 역량을 더해 프레시지의 밀키트 제품 등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 배송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는 가산직영점과 홈플러스 간석점에 서비스되고 있는 ‘로봇 바리스타’를 이번 전시회에 데려온다. 로봇 바리스타는 매장 직원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음료를 제조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과정 전체를 로봇 머신으로 구현한 시스템으로 균일한 맛을 구현해 품질 격차 없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풀필먼트관에서는 소비자의 집과 가장 가까운 점포의 상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휴대폰에서 확인하고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주문하고 픽업하거나 배송 받을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디지털 기술을 이커머스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제품,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E-커머스 솔루션 IR 피칭 대회’도 열린다.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 약 80개 팀이 참여해 해외소비자 분석 쇼핑 플랫폼, 점포 공간을 활용하는 마이크로 풀필먼트(통합 물류관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본선 경연 및 전시회를 진행하며, 본선 진출팀에는 산업부장관상(2팀) 등이 수여된다.

유통산업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디지털 유통 혁신 콘퍼런스’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코트라는 이 기간 국내 유통사와 스타트업, 예비창업자와 국내외 바이어 간 네트워킹, 투자 매칭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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