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80명…"추이 보고 '3주 거리두기 조정' 결정"(종합)

총 검사 '집계 중'…전날 24만 960건 검사
수도권 423명 확진, 65%…감염, 전국·산발적
백신 접종자, 오늘 중 300만명 넘을 듯
요양시설, 접종자 대상 제한적 면회 허용 계획
  • 등록 2021-04-29 오전 9:50:15

    수정 2021-04-29 오전 9:51:0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680명을 기록했다. 700명 중후반까지 뛰었던 28일에 비하면 100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 수 자체는 여전히 높다. 특히 감염경로는 대부분 확진자 접촉으로 60% 수준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후반 추이를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8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1351명이다. 이날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집계 중이다. 전날(28일)에는 24만 960건을 검사했다. 이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4만 6532건을 검사했으며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68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25명,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든 157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2만 729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3만 4399명, 화이자 백신 127만 4395명 등 총 280만 879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만 435명으로 누적 16만 8721명을 기록했다. 이날 중 방역당국 4월 목표인 1차 접종자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33건으로 누적 1만 5000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건, 화이자 백신 2건을 차지했다.

현재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심각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경로는 대부분 확진자 접촉으로 6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방역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를 나타내 주는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2일 자정 종료된다. 중대본은 이후에도 2주가 아닌 3주 단위 연장을 택할 것임을 밝혔다.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후반까지 확산세냐 안정세냐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은 현행 단계 유지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3주 연장이 점쳐진다.

중대본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선제검사 횟수를 줄여나갈 계획도 밝혔다. 권 차장은 “아올러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조건에서 접촉 면회 또한 허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25명·인천 22명·경기 176명)는 42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25명, 경기도는 176명, 부산 39명, 인천 2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8명, 광주 8명, 대전 4명, 울산 46명, 세종 0명, 강원 12명, 충북 10명, 충남 15명, 전북 9명, 전남 0명, 경북 27명, 경남 38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3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4명, 외국인 1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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