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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환경이 디지털로 급변하는 가운데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이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됐다.
특허청은 5일 서울 서초의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제1차 디지털 지식재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김용래 특허청장을 비롯해 고기석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김원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승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 장석인 한국산업기술대 석좌교수,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윤정호 ㈜워트 인텔리전스 대표이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디지털 지식재산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보호방안, AI에 의한 발명·창작의 권리 부여 여부, 홀로그램 등 신(新) 유형 상표·디자인의 보호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최신 산업과 기술 정보의 보고인 지식재산 빅데이터의 활용 확대, 글로벌 밸류체인 개편과 해외 온라인 지재권 침해 증가에 따른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전략 지원 등도 다뤄진다.
위원장인 고기석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지금은 디지털이 선택을 넘어 필수, 더 나아가 우리의 모든 일상이 되었다. 과거 산업 변화의 중심에 지식재산이 있어왔듯이, 디지털 변환의 중심에도 지식재산이 있을 것”이라며 “바로 이 점이 이번 포럼이 앞으로 지향할 국가전략적 가치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이번 포럼을 정례화하고, 포럼에서의 논의내용을 반영해 디지털 시대의 지식재산 혁신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 8월 취임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정책 수립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디지털 지식재산 포럼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지식재산 정책 방향에 대해 산업계, 학계 등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