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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왕교자’, ‘고메 함박스테이크’ 등 냉동 카테고리 대형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축적된 R&D, 제조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동원해 ‘HMR 냉동면’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HMR 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차지했듯이 이번 냉동면으로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총 4종의 냉동면 신제품을 선보이며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로 이원화했다. 비비고는 한식면 카테고리, 고메는 다양한 국가의 면 요리로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 기존 면 제품들과 차별화해 갓 제면한 면과 신선하고 풍부한 고명, 깊은 육수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새롭게 선보인 HMR 냉동면은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와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 ‘고메 중화 짬뽕’과 ‘고메 나가사끼 짬뽕’(2인 기준 7980원)이다.
’고메 짬뽕‘ 2종은 전문점 수준의 불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고메 나가사끼 짬뽕’은 돈코츠, 사골, 닭, 야채의 깊고 시원한 육수와 불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고메 중화짬뽕’은 해물, 닭, 사골, 돈골의 깊은 육수와 고추기름으로 낸 불맛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면과 달리 HMR 냉동면을 집에서 더 맛있고,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R&D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면은 ‘비비고 왕교자’의 쫄깃한 만두피 비법을 적용했다. 급속 냉동이나 해동시 면의 조직감이 파괴되지 않도록 진공 반죽으로 만 번 이상 치대고 숙성 과정을 적용하여 쫄깃한 면을 만들어냈다.
소비자가 면요리를 제대로 된 한 끼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고명과 육수도 까다롭게 만들었다. 야채 원물이 포함된 고명은 냉동에서 싱싱한 상태로 유통될 수 있도록 원물 제어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고명 본연의 색이나 조직감이 변하지 않고 각각의 영양성분도 파괴되지 않도록 한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면이 건더기를 육수와 한번에 얼려 모양과 색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국내 면시장은 소면이 대표 품목으로 포함된 건면(1세대)에서 라면을 포함한 유탕면(2세대)으로 진화해왔다. 이후 2000년대부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튀기지 않은 생면시장이 성장해 냉장면(3세대) 소비가 증가했다.
최근 들어 면 시장에서 가장 크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게다가 건더기를 건조시켜 분말화 해 재료의 신선함이 떨어지고 자극적인 맛 등 때문에 한 끼 떼우는 메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냉장면 또한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고, 보존을 위해 산미 처리를 해 원물 그대로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냉동면 담당 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HMR 냉동면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추가 재료 없이 단시간 안에 조리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을 두루 갖춘 신개념 면요리”라며 “가정간편식 1위 역량에 맞는 차별화된 기술을 토대로 HMR 냉동면 시장을 키워 2020년까지 2000억 규모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