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휴가철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7월 말과 8월 초에 휴가를 떠나며 휴가기간 동안 평균 54만원을 소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넷이 직장인 8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4.5%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은 평균 4.3일로 집계됐고 작년 평균인 4.2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자료=휴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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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고 있는 여름휴가 비용은 평균 54만원으로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8.3%로 가장 많았다.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25.9%로 2위를 차지했고 ‘100만원 이상’ 21.7%,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20.9%, ‘10만원 미만’ 1.9%,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3% 순이었다.
휴가 기간 1~2위는 ‘8월 초순’(38.9%)과 ‘7월 하순’(20.9%)으로 전체의 59.8%가 극성수기인 7월 말과 8월 초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광복절이 포함되어 있는 ‘8월 중순’도 15.3%로 비교적 많았으며, ‘8월 하순’ 7.4%, ‘7월 초순’ 6.4%, ‘7월 중순’ 5.9%이었다. 이외에 ‘9월 이후’ 3.7%, ‘이미 다녀왔다’ 1.5% 등이 있었다.
여름휴가 계획으로는 ‘국내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이 69.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해외여행’(17.2%), ‘집에서 휴식’(5.6%), ‘자기계발’(5.0%), ‘이직준비’(0.5%)가 뒤따랐다.
휴가를 함께 보낼 대상은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는 의견이 83.3%를 차지했다. 이어‘혼자 보내겠다’(5.6%), ‘연인’(4.7%), ‘친구’(3.7%) 순이었다.
한편 여름휴가를 쓰지 못한다고 답한 직장인도 25.5%에 달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 28.2%, ‘회사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가 16.4%를 기록해 경제적 부담이 휴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