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승민 잘 됐으면…사람 하나 키우기 얼마나 힘드나"

靑 비서진들의 총선행에 대해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
  • 등록 2015-11-11 오전 9:07:42

    수정 2015-11-11 오전 9:07:4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유승민 의원도 좀 잘 됐으면 좋겠다. 사람 하나 키우기 얼마나 힘든가”라고 되물었다.

원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유 의원 부친상 빈소에서 ‘TK(대구·경북) 물갈이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그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지도 못하다”면서도 이같이 우회적으로 견해를 밝혔다.

원 지사는 ‘사람 하나 키우기 어려운데 지금 물갈이 얘기가 나오느냐’는 것인지 사회자가 묻자 “그런 연결은 아니다”며 “진심으로 저희는 (유 의원을)아끼고 이번 일에 대해서 위로·슬픔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말씀”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원 지사는 청와대 비서진들이 줄줄이 사퇴해 내년 총선 출마 준비를 하고 국무위원들이 다시 당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리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원 지사는 제주도에 제2공항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이주해야 하는 분들의 고통을 충분히 보상하고 개발과정에서 경제적인 혜택을 지역주민들에게 최대한 환원되도록 후속계획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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