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2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나,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불리는 수출은 지난달 393억달러에 그치면서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 감소폭은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이 급감했던 지난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다.
7월중 취업자수 증가 폭은 전년동월대비 32만6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지난 2009년(-7만6000명,7월 기준)이후 가장 적었다.
게다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가뭄 해갈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7%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재부 측은 “메르스로 위축됐던 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소비·기업심리 개선이 아직 미흡하다”며 “중국 증시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코리아그랜드세일 확대, 소비 활성화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부문 구조개혁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