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거제시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책 '적극 지지'

세계 제일 해양플랜트 중심도시로 도약
  • 등록 2014-02-17 오전 10:52:46

    수정 2014-02-17 오전 10:52:4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정·관계에서 다각도로 진행 중인 거제시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책에 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김한표 의원이 제시한 거제시를 최고의 해양플랜트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환영한다”며 “관련 사업에 협조하고 인재양성·기술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17일 말했다.

현재 전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은 2010년 1400억 달러에서 2030년 5000억 달러 이상으로 3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선업이 발달한 거제도를 세계 제일의 해양플랜트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 새누리당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을 필두로 한 국회의원 17명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지원 및 육성 특별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5년마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종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관련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도록 하는 등의 체계적인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거제시는 지난해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유치를 계기로 ‘거제 해양클러스터’ 구축과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거제 해양클러스터 사업은 거제시 장목면 일대 61만1570㎡(18만5000평)의 부지에 클러스터 핵심 기능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과 연구시설, 문화공간 등을 만든다.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시설과 생태공원, 기업체험관, 해양레포츠 시설까지 들어설 해양클러스터는 산업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종합 해양 복합단지로 건설된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거제시 사등면 일대 380만1653㎡(115만 평) 규모의 부지 위에 복합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를 완성하면 1조 3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입주의사를 밝힌 기업만 50여곳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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