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에 방점' 중기청, 내년도 예산안 6조9821억원 편성

-올해 본예산 대비 5.4% 증가..국정과제 추진 위해 창업·수출·기술 분야 중점
  • 등록 2013-09-30 오전 11:00:00

    수정 2013-09-30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청이 2014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589억원 증가한 6조982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현 정부의 주요 국정철학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IBRD 차입금 상환종료 등 자연감소 및 세출구조조정에 따른 세출감소 부분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9.4% 증가했다.

중기청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업·수출·기술 분야에 중점을 둬서 편성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금융 운용 규모를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중기청 내년도 예산안 분야별 중점 지원방향/자료 중기청
주요 국정과제는 ▲재도전이 가능한 창업안전망 구축 ▲중소기업 성장희망사다리 구축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 ▲가능성에 투자하는 금융환경 조성(금융위 공동) ▲청년 취업·창업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고용부 공동)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창업·벤처 활성화 예산은 올해보다 691억원(24.9%↑) 늘어난 3467억원을 기록했다. 창의성과 기술의 산실인 대학을 창업기지화하고 실패한 중소·벤치기업인의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것.

중견기업 육성 예산도 눈에 띈다. 올해보다 125억원(22.3%↑)이 늘어난 686억원을 편성,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월드클래스 300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예산도 대폭 늘렸다. 내년도 예산은 1조3875억원으로 올해보다 1122억원(8.8%↑) 늘었다.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완화 및 사회안전망 구축, 맞춤형 단계별 육성을 통한 골목상권 재건과 ICT 전통시장 육성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내년도 예산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정책금융 예산은 총 3조8432억원으로 올해보다 3.2% 늘었다. 주요 내용은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의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는 것.

이밖에 ▲수출·판로 지원에 1291억원 ▲중소기업 기술혁신 사업에 8547억원 ▲인력양성 추진에 93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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