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1만218개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시공능력평가액 12조371억원으로 5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제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에 공시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에 이어 2위와 3위는 삼성물산(11조2516억원), 대우건설(9조4538억원)로 지난해 순위를 지켰다. 4위는 대림산업(9조327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5위는 포스코건설(8조8489억원)로 지난해와 같은 자리를 수성했다. 6위는 실적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GS건설(8조4905억원)이 차지했다. GS건설은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내려갔다.
7위는 롯데건설(5조1906억원)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이어 8위는 SK건설(4조5116억원)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반면, 9위는 한 계단 내려 앉은 현대산업개발(3조7991억원)이 차지했다.
업종별 시공실적은 토건의 경우 삼성물산이 5조9350억원으로 1위, 토목에서는 현대건설이 2조7252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건축분야는 삼성물산이 4조3032억원,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8조599억원, 조경분야는 현대산업개발이 630억원으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건축공종 중에서 ‘주거용 건물’과 ‘상업용 건물’은 대우건설(1조3767억원, 1조3146억원),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1조3237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공종 중 ‘에너지저장·공급시설’과 ‘산업생산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3조1137억원, 1조4678억원), ‘발전소’는 두산중공업(2조3603억원) 등이 1위에 올랐다.
이번에 발표한 시공능력평가는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와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로 활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www.cak.or.kr), 대한설비건설협회(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www.fma.or.kr) 등 각 협회 홈페이지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