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한-브라질, 교역품목 확대·투자증진 도모

브라질리아에서 재무경제장관회의
브라질 "수입자동차 공산품세 인상 한시적 운영"
  • 등록 2011-10-19 오후 12:01:41

    수정 2011-10-19 오후 12:01:41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9일 11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과 브라질이 앞으로 교역품목을 확대하고 투자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장기 경제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브라질리아 재무부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먼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날 수출입은행과 브라질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간 금융지원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브라질을 진출할때 공적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 교역규모는 물론 교역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특히 최근 브라질이 한시적으로 수입산 자동차에 물리는 공산품세를 30% 인상한 것과 관련, 우려를 표하자 브라질측은 내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고세범위도 늘리 않겠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교역과 투자증진을 위해 조세제도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양국간 이중과세방지협정이 발효된지 20년이 지난 만큼 현 시점에서 양국의 교역, 투자규모를 다시 점검해보고 이에 맞게 개정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 기업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박 장관은 "브라질 기업들이 한국에 적극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브라질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 직접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은행들이 브라질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위기극복을 위해 신흥국의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환율과 외화유츌입의 급격한 변동성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신흥국들이 자국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정부는 "이번 재무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키로 했다"며 "양국은 물론 G20 등 다자간 협력에서도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브라질 재무.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브라질 브라질리아를 방문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현지시간) 회의 시작에 앞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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