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케이블TV 인턴십 통해 진로고민 해결했어요"

씨앤앰-방송학회 인턴십 실시..대학 신방과 학생 경쟁치열
오규석 씨앤앰 사장, 방송학회 감사패 받기도
  • 등록 2011-01-24 오전 11:00:58

    수정 2011-01-24 오후 3:36:53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대학졸업 후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방송기자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드라마제작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 현장에 나와보니 제 꿈 실현에 한발 다가선 느낌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씨앤앰 본사에서 만난 김단비(한양대 신문방송학과 08학번)·강철승(경남대 신문방송학과 05학번) 인턴사원이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최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경쟁을 뚫고 씨앤앰-한국방송학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들은 인생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데 가장 큰 만족감을 표했다.

씨앤앰-한국방송학회 인턴십은 지난 2009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일 년에 두 차례씩 선발된다. 현재 5기 과정으로 들어온 20명의 대학생들이 씨앤앰경기케이블TV, 우리케이블TV, 경동케이블TV, 씨앤앰미디어원, CU미디어에 각각 소속돼 6주간 방송제작 현장을 누비고 있다.

김단비 씨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다"면서 "이제 4학년에 올라가게 돼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인턴십 과정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주간 씨앤앰 지역채널 기자와 같이 활동하면서 아이템 발굴, 리포트, 제작, 송출 등 방송 전 과정을 경험했다. 방송기자 경험이 전무했던 탓에 막상 카메라 앞에 서면 오프닝 멘트도 잊기 일쑤였지만, 점점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

그는 "요즘 대학생들은 단순히 이력서 빈칸을 채우기 위해 인턴십을 경험하려 하지만, 막상 이곳에 와 보니 그 이상의 소중함을 느낀다"면서 "전파를 통해 실제 방송이 나가는 것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인 만큼, 방송이 본인 적성에 맞는지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 씨앤앰-한국방송학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강철승(왼쪽)·김단비씨


김단비씨와 같이 5기 인턴십으로 들어온 강철승 인턴사원의 경험담도 따뜻하다.

그는 "학교에 있던 한정된 제작시설만 보다가 막상 실제 방송현장에 나와보니 많은 자극을 받게 된다"면서 "막연하게만 가졌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 억양 때문에 리포트 과정에서 주변인들을 많이 웃겼다는 그는 "이번 씨앤앰 인턴십을 통해선 그동안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케이블TV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알게됐다"고 전했다. 모든 가구가 방송사 전파를 받아 TV를 시청하는 줄만 알았는데, 막상 보니 전국 80% 이상 가구들이 유료방송 플랫폼을 통해 TV시청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케이블TV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래의 방송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케이블TV 방송제작 현장을 체험하게 하고 동시에 케이블 방송계의 역량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장차 방송관련 일에 종사하고 싶은 전국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말에는 한국방송학회로부터 씨앤앰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규석 대표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면서 "성공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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