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간 게임업계는 MMORPG 대작 가뭄에 시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MMORPG 명가`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리니지 시리즈`는 특별한 적수 없이 MMORPG의 왕좌 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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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아이온을 오픈, 단숨에 MMORPG 분야 기록을 갈아치운 엔씨소프트의 물량공세가 시작됐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저녁 서버 임시 점검 후 아이온 사용자에게 경험치 2배 제공 이벤트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몇 건의 접속 불안에 대한 보상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테라를 의식한 이벤트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올해 첫 번째 이벤트도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 세 가지로 구성되는 이번 이벤트는 엔씨소프트가 `빅이벤트`라는 이름을 내걸 정도. 특히 이 가운데는 신규 고객에게 요금제를 선물하고, 신규 고객이 리니지의 표준 요금제를 결제하면 주요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포함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이벤트를 통한 물량공세가 일상적인 이벤트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이벤트가 테라로 이동하는 사용자를 최소화하고 기존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시작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에는 대형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에게 모두 만족을 주기 위한 것으로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 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는 "평일임에도 사용자들의 접속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개서비스가 지속될 수록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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